세탁을 마친 뒤에도 찝찝함이 남는 이유는 의외로 사소한 곳에서 시작된다. 매번 넣는 섬유유연제가 지나가는 투입구가 끈적해지면 위생과 세탁 효과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다. 이 현상이 왜 반복되는지 원인을 알면 관리 방법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.(1) 섬유유연제의 점도가 높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. 섬유유연제는 물에 바로 섞이도록 만들어진 세제가 아니라 옷감에 향과 부드러움을 남기기 위해 점성이 높게 설계되어 있다. 이 성분이 투입구 벽면에 묻은 상태로 완전히 씻겨 내려가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끈적한 잔여물로 남는다. 특히 한 번에 많은 양을 넣을수록 벽면에 남는 양도 늘어난다.(2) 물의 온도와 세탁 과정의 구조도 영향을 준다. 대부분의 세탁기는 섬유유연제를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물과 함께 흘려보낸다..